[로또이야기] ‘수동 당첨 많음’의 의미
심(sym)로또닷컴 미래분석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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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필자는 소위 ‘로또명당’이 1등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보다 판매금액 대비 1등이 많은 곳이라고 밝혔다(머니위크 399호 <'명당'은 운이 먼저 왔을 뿐이고…> 참조).
따라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서울 노원구의 ‘스파’ 판매점보다는 서울 은평구의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이 진정한 ‘명당’이라고 설명했다. 53억6000만원어치의 로또를 팔아야 1등이 나오는 스파 판매점보다 불과 4억8000만원어치를 팔면 1등이 나오는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이 더 매력적인 곳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로또 숫자에 패턴이 있다고 믿는 연구가에게 소위 ‘로또명당’은 또 다른 변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지난해 자료를 보면 1등은 모두 391명이었다. 이 중 수동선택은 143명으로 전체의 36%다. 그런데 수년 전 1등 자료를 보면 자동선택이 70% 이상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동선택에서 1등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달리 해석하면 로또를 연구해 숫자를 조합하는 전문가가 늘어난 셈이다.
수학과 통계로 접근하면 자동선택이든 수동선택이든, 또는 로또명당에서 사든 아직 1등이 안 나온 곳에서 사든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은 똑같다. 그러나 1등 자료에서 보듯 갈수록 수동선택의 비중은 늘고 있다. 이는 그만큼 패턴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로또연구가에게 중요한 자료는 2등을 포함한 자료다. 따라서 2등까지 포함해 ‘점별 판매대금 대비 예상확정금액이 많은 곳’이야말로 진짜 명당이다. 그러나 공식사이트의 2등 발표 자료에는 자동과 수동에 따른 구분이 없다. 이는 개선할 필요가 있는 매우 중요한 변수다.
소위 로또명당 주변에 전문가가 거주하고 이 전문가의 의지가 개입돼 로또명당이 됐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무리 정해진 수학적 확률이라 해도 사람의 의지가 개입된 확률은 의미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만일 전문가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면 해당 로또명당에서 여전히 예전과 똑같은 당첨확률이 나올까.
로또연구가는 패턴이 있다고 믿고 연구한다. 로또연구가는 ‘운이 먼저 온 곳’조차 인간의 의지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전문가가 패턴을 아무리 정교하게 연구해도 확률상 1~2등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로또명당’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면 도전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따라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서울 노원구의 ‘스파’ 판매점보다는 서울 은평구의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이 진정한 ‘명당’이라고 설명했다. 53억6000만원어치의 로또를 팔아야 1등이 나오는 스파 판매점보다 불과 4억8000만원어치를 팔면 1등이 나오는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이 더 매력적인 곳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로또 숫자에 패턴이 있다고 믿는 연구가에게 소위 ‘로또명당’은 또 다른 변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곳이다. 지난해 자료를 보면 1등은 모두 391명이었다. 이 중 수동선택은 143명으로 전체의 36%다. 그런데 수년 전 1등 자료를 보면 자동선택이 70% 이상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동선택에서 1등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달리 해석하면 로또를 연구해 숫자를 조합하는 전문가가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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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
수학과 통계로 접근하면 자동선택이든 수동선택이든, 또는 로또명당에서 사든 아직 1등이 안 나온 곳에서 사든 1등으로 당첨될 확률은 똑같다. 그러나 1등 자료에서 보듯 갈수록 수동선택의 비중은 늘고 있다. 이는 그만큼 패턴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로또연구가에게 중요한 자료는 2등을 포함한 자료다. 따라서 2등까지 포함해 ‘점별 판매대금 대비 예상확정금액이 많은 곳’이야말로 진짜 명당이다. 그러나 공식사이트의 2등 발표 자료에는 자동과 수동에 따른 구분이 없다. 이는 개선할 필요가 있는 매우 중요한 변수다.
소위 로또명당 주변에 전문가가 거주하고 이 전문가의 의지가 개입돼 로또명당이 됐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무리 정해진 수학적 확률이라 해도 사람의 의지가 개입된 확률은 의미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만일 전문가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면 해당 로또명당에서 여전히 예전과 똑같은 당첨확률이 나올까.
로또연구가는 패턴이 있다고 믿고 연구한다. 로또연구가는 ‘운이 먼저 온 곳’조차 인간의 의지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전문가가 패턴을 아무리 정교하게 연구해도 확률상 1~2등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로또명당’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면 도전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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