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의 직업은 부자가 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일 뿐 결코 전부가 아닙니다. 여기에 나만의 존재스토리나 부자마인드를 장착해 부자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게 핵심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대다수는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지 방법을 잘 모르므로 직장인의 경우 단순히 월급에만 기대는 생활을 하기 쉽다. 따라서 남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부자반열에 오르는 이들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그렇다면 어떤 재테크를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1일 본지 주최로 열린 머니톡콘서트에서 ‘행복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센터 부센터장은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한 뒤 그에 맞춰 나만의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자가 되기 위한 3가지 키워드

이날 신 부센터장은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투자 중요성 인지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 ▲내게 맞는 상품 선별 등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신 부센터장은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일수록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다만 투자를 하되 자산을 쪼개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자가 아닌 일반 고객일수록 보유한 투자금을 모두 주식 또는 펀드에 쏠림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리스크에 대한 염려가 결여된 매우 위험한 투자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산을 쪼개서 자신의 목표수익률에 맞춰 적절히 분산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예금 외 목표수익이 높은 상품을 활용한 투자포트폴리오 다양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부센터장은 “정기예금 외에 목표수익이 높은 상품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투자의 적정시기를 찾아내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사진=머니위크 임한별 기자
/사진=머니위크 임한별 기자

그는 “일반고객의 경우 투자의 적정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ELS(주가연계증권) 등 주가연계상품은 요즘처럼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투자를 편하게 할 수 있음에도 주저하는 심리가 반영돼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자신의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적정투자시기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부센터장은 내게 맞는 금융상품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자는 여기저기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수입을 올려줄 요소가 많은 반면 개인은 수익구조가 제한적”이라며 “자신의 상황에 맞춰 수익구조를 어떻게 늘릴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부센터장은 재테크를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절세상품’ 활용을 꼽았다. 올해까지는 연금저축을 활용해 절세혜택을 누리고 내년부터는 새로 도입되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통해 200만원까지 발생하는 소득을 비과세 받으면 된다. 또 해외펀드는 3000만원까지 세금이 면제된다. 그는 “부자의 경우 이런 작은 부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절세할 수 있는 상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출 최소화·정보 습득’ 가장 중요

일반적으로 맞벌이는 부부 모두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돈을 모으기 수월할 것이라고 속단하기 쉽다. 하지만 신 부센터장은 “맞벌이부부의 경우 오히려 재테크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입이 많은 만큼 지출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부자와 일반인의 차이도 여기서 발생한다. 부자의 경우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수수료처럼 작은 지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일반인은 작은 돈을 쉽게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입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지출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부자와 일반인의 차이점은 지갑에서부터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부자는 결제수단으로 카드가 아닌 현금을 주로 사용한다. 예컨대 100만원을 결제할 때 카드로 ‘긁는’ 것과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은 느낌부터 다르기 때문에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지출수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 신 부센터장은 “부자나 성공한 사람의 차이점은 바로 실행력”이라고 강조하며 “사소한 지출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보습득 통로를 키우는 것도 부자가 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신문 혹은 경제잡지를 읽는 습관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며 “일반인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뉴스를 검색하는 수준에서 그치는데 그 정도로는 부자가 되기 위한 정보를 충분히 수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자의 경우 여러개의 경제신문 혹은 경제잡지를 매일 꾸준히 읽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이를 통해 정보습득 통로를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신 부센터장은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남 탓하는 이들을 자주 본다. 이들 중 대부분이 주인의식 없이 노예 마인드로 삶을 살아간다”며 “하지만 성공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주인의식을 갖고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테크 노하우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라며 “이 같은 마음가짐을 기반으로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간다면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자가 되기 위한 4단계 플랜

1. 현재의 수익 및 지출구조 상세히 파악하기
2. 수익에선 지출을 뺀 수익구조를 계산한 뒤 (적자일 경우) 마이너스를 줄이기 위한 방안(솔루션) 모색하기
3. 부자가 될 만한 아이템을 틈틈이 메모하기
4. 이를 기반으로 나만의 재테크 포트폴리오 만들기


프로필
▲1988년 (구)주택은행 입사 ▲2005년 고려대학교 증권금융 고위 MBA1년 수료 ▲2007년 KB국민은행 압구정PB팀장 ▲2012년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PB대상 수상 ▲2012년 삼성생명 베스트 파트너상 수상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