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 대치 상황에 남·북공동 발굴 사업 일부 철수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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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사진=뉴스1 조희연 기자 |
8년간 남북이 함께 해온 사업이 있다. 남북의 역사학자들이 조사하는 고려의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 사업이다.
고려의 왕궁터인 만월대는 1361년 ‘홍건적의 난’ 때 소실돼 현재는 폐허 상태로 남아있다.
지난 2007년 5월부터 남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이 공동으로 개성 만월대 발굴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2011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발굴 인력은 전원 철수했다.
이후 남북은 지난해 11월 공동발굴 재개를 결정한 뒤, 올해 6월부터 11월말까지 장기조사를 벌일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북한의 포격도발로 인해 남북이 군사적 대치가 이어지면서 만월대를 조사하기 위해 개성에 체류 중이던 남북공동발굴단의 남측 단원들이 일부 귀경했다. 최소인원만 남기고 입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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