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이종걸 유신' '이종걸 국회의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유신 발언'과 관련, 14일 문재인 대표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진의와 다른 표현으로 인해 그것이 잘못 전달된 점에 대해 깊이 유감으로 생각하고 국민에 죄송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던 것처럼) 국정감사에 매진해야 한다는 뜻과 함께 대표께서 좀 더 지혜를 발휘해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표는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4·29 재보선 패배 이후 자신의 재신임 문제가 당 내에서 논의된 것 등과 관련 더 빨리 자신의 재신임을 물었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또 유신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최고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했으며, 당 지도부는 더 이상 유신 발언을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주승용 최고위원이 전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최고위가 끝난 직후 당 대표실에서 이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13일)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신헌법 제정 당시 재신임을 물었던 것에 비유해 주류 측의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