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사진=머니투데이
에스컬레이터. /사진=머니투데이


'두줄서기 폐지'

논란을 빚었던 '에스컬레이터 두줄 서기' 캠페인이 폐기된다. 대신 정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는 이용객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20일 에스컬레이터에서 뛰지 않기 등 에스컬레이터 안전이용수칙을 마련, 다음달부터 지하철 등에서 홍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부처, 관련단체, 전문가, 시민단체 등 24개 기관은 여론조사와 토론회를 거쳐 걷거나 뛰지 않기, 손잡이 잡기, 안전선 안에 탑승하기로 에스컬레이터 안전이용수칙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한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은 중단된다. 앞서 두줄서기 캠페인은 사고를 예방한다는 직접적인 원인이 없다는 조사와,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캠페인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도시철도공사 등 에스컬레이터 운영 기관은 앞으로 새 안전이용수칙이 조기 정착되도록 오는 10월부터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는 이용자를 계도하고 경고방송도 할 방침이다. 

이 같은 안전수칙이 정착되지 않을 경우 추후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