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폭발사고' /사진=뉴스1
'안동 폭발사고' /사진=뉴스1

'안동 가스폭발'

어제(20일) 오전 11시 55분쯤 경북 안동시 남선면 A아파트 4층 김모(60)씨 집에서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층간소음을 견디다 못한 김씨가 집안에 설치된 가스 밸브를 열어 놓는 바람에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한때 아파트 주민 70여명이 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49분쯤 112로 전화를 걸어 “층간소음 때문에 화가 나 집안 2곳에 설치된 LPG 밸브를 열어놨다”며 “숨쉬기 힘드니 출동해 달라”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관 등이 출동했을 당시 김씨는 베란다 아래로 뛰어내려 다리 등이 다친 상태였다.


또 소방관들이 김씨 집 출입문을 여는 과정에 3차례 폭발이 발생해 현장에 있던 안동소방서 소속 이모(33) 소방관이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집주인 김씨는 집안 가스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출입문 주위에 실리콘을 바른 것으로 드러났다.


불은 사건발생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 6분쯤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