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양극화 속 '거품 뺀 고가' 인기
박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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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추석선물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간 비교적 저렴한 선물세트 평균 구매 금액이 고가 선물세트의 평균 구매 금액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G마켓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10종을 선정, 판매 건수에 따른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은 5년 전인 2010년보다 평균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추석선물 구매 비용으로 1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1만6000원을 쓰는 것.
특히 생활선물세트, 식용유, 커피 등 1만~2만원대의 선물세트의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선물세트는 201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객단가가 47% 증가했다. 2010년도에 생활선물세트 구매 시 1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1만4700원을 쓴 것. 커피와 식용유 선물세트도 5년 전에 비해 객단가가 각각 45%, 23% 높아졌다.
반면 비교적 고가선물로 꼽히는 한우, 홍삼 선물세트의 객단가는 감소했다.
올해 한우 선물세트 객단가는 2010년 대비 28% 감소했다. 지난 2010년 한우 구매에 10만원을 썼다면 올해는 2만8000원이 줄어든 7만2000원을 쓴 것. 홍삼도 마찬가지로 5년 전 대비 객단가가 26% 낮아졌다.
지난 5년 동안 객단가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 선물세트로, 5년 전에 비해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과의 객단가도 32% 증가하는 등 과일의 평균 구매 금액이 5년 전보다 높아졌다.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른 굴비도 2010년 대비 객단가가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선물의 경우 가격은 조금 올라가더라도 포장 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제품을 많이 찾는 반면 한우와 홍삼 같은 고가 선물은 오히려 거품을 뺀 실속 제품이 인기가 있다고 G마켓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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