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 사진제공=머니투데이
강남 아파트 단지 압구정 현대아파트 일대. 사진제공=머니투데이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보다 약 10% 뛰어올랐다. 특히 경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황이 이렇지만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민소득은 도리어 0.1% 줄어들어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은 점차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닥터아파트는 올해 9월 말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분양가(주상복합 포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7.8%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 10.1%, 서울 7.2%, 인천 6.2%씩 치솟았다.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는 1344만원으로 지난해 1247만원보다 97만원이 올랐다. 서울은 3.3㎡당 지난해 1785만원에서 올해 1915만원으로 평균 13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해 3.3㎡당 986만원에서 올해는 1047만원으로 1000만원을 훨쩍 뛰어넘었다.

경기 지역 분양가는 지난해 971만원에서 올해는 1069만원으로 98만원 올랐다.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권이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한강신도시 분양이 한창 진행 중인 김포는 지난해 분양가가 846만원이었으나 올해에는 1082만원으로 무려 27.9%(236만원) 급등했다.


올해 옥길보금자리지구 분양물량이 많았던 부천도 지난해보다 18.5% 올라 3.3㎡당 1140만원을 기록했다.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예정 등의 호재로 최근 분양물량이 급증한 용인도 3.3㎡당 1207만원으로 1200만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보다 17.9% 상승했다.

최근 KTX 개통호재 등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평택은 지난해보다 14.3% 올라 분양가가 평균 919만원을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 분양이 한창인 화성도 분양가가 979만원에서 1043만원으로 6.5% 상승했다.


올해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로 3.3㎡당 4088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가 있는 성남시로 1740만원이었다. 반대로 가장 싼 곳은 서울은 은평구(1405만원), 경기는 가평군(709만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