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풍 두쥐안 습격으로 3명 사망·324명 부상… 101빌딩도 파손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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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풍 두쥐안' '전국 일기예보' /사진=뉴스1(AFP뉴스 제공) |
21호 태풍 두쥐안이 대만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해 3명이 숨지고 324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
대만은 중추절 명절을 맞은 지난 28일 태풍 두쥐안이 상륙해 귀성하던 주민들이 곳곳에서 침수, 산사태, 토사유출 등으로 도로가 두절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 224만 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18만1000여 가구의 수도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농작물 피해 면적도 5794ha, 피해액도 1억7641만 대만달러(640억원)에 달한다.
이번 태풍으로 대만의 수도에 위치한 101빌딩이 일부 파손되는가 하면 미국 록스타 본조비가 28~29일로 예정됐던 타이베이 콘서트를 취소하기도 했다.
대만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두쥐안은 29일 오전 8시50분쯤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에 상륙해 최대 162mm의 폭우를 쏟아부었다. 다만 중국본토에서는 세력이 약화되며 오후 9시쯤에는 열대저압부로 변질됐다.
두쥐안은 세력이 소멸된 후에도 위력을 떨치며 제주도 전해상과 남부서부전해상, 남해동부 먼바다에 간접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두쥐안이 세력이 워낙 셌던 태풍이어서 소멸한 뒤에도 태풍 없는 해일 특보라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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