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무성 비판 “다른 당 대표하고 합의를 해?”
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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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김무성' /사진=뉴스1 |
'윤상현 김무성'
하루전인 30일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친박계와 비박계가 3시간여 동안 긴 회의를 이어갔다.
비공개 의총이 시작되자 김무성 대표가 단상으로 나가 “(서로) 인신공격하지 말자.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단호한 목소리로 분위기를 잡았다. 지난 28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안심번호 활용 국민공천제’ 잠정 합의 이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친박계 공세에 대한 ‘경고’ 발언이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가 지적한 ‘안심번호 공천제’의 5가지 부작용에 대해 조목조목 재반박하며 “청와대는 다 틀렸다. 그 중 한 가지(여론조사 응답률)만 맞았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후 김 대표가 “당 특별기구를 만들어 안심번호식 공천제를 포함한 상향식 공천 방식에 대해 논의하자”는 친박의 주장을 사실상 수용하면서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은 상당히 누그러졌다.
그러나 전략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 갈등은 조만간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의총 중간에도 청와대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공천제도라는 건 당원들이 토론해야 하는데, 당 바깥 다른 당 대표하고 합의를 해? 이건 안 된다”며 김 대표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최초 “당내 김무성 대표 외에도 대선 주자가 있다”며 대망론을 들고 나와 김무성 대표의 결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가, 차후 “언론에서 다소 확대된 보도였다”는 식의 다소 물러선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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