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야생동물 개체수 늘어… 전문가 "사람 떠나자 자연 살아났다"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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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야생동물'
1986년 원전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최근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환경 전문가인 영국 포츠머스대 짐 스미스 교수는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를 통해 "최악의 원전사고에 사람이 떠나가자 자연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원전 사고 이전보다 체르노빌의 야생동물 수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짐 스미스가 장기간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엘크, 사슴, 늑대 등 포유동물의 개체수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
체르노빌 내부와 주변의 늑대 개체수도 비교 가능한 자연보호 구역의 늑대 수와 비교해 7배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 대학교의 짐 비슬리 연구원은 "이 자료는 사람의 거주지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 야생동물들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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