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사건' 경찰, 용의자 추적 나섰다
오문영 기자
3,863
공유하기
'용인 캣맘사건'
경찰이 '용인 캣맘사건'과 관련, 누군가 고의로 벽돌을 던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8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9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18층 짜리 아파트 뒤편 화단에서 들고양이 집을 만들던 '캣맘' A씨(55·여)는 위층에서 떨어진 시멘트 벽돌을 맞아 숨졌다.
A씨 머리를 맞고 튕겨나온 벽돌에 옆에 있던 B(29)씨도 머리와 등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동네 주민이던 두 사람은 인터넷 고양이 동호회 회원으로 날씨가 추워지자 들고양이 집을 만들어 주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와 벽돌이 떨어진 장소가 약 7m가량 떨어져 있어 벽돌이 바람 등 외부요인에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가 길고양이게에 음식을 주면서 최근 들어 아파트 단지에 고양이들이 몰려 들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A씨에게 벽돌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CCTV을 확보해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아파트 101동에 거주하는 A씨와 104동에 거주하는 B씨는 인근 야산과 인접해 있어 길고양이들이 자주 몰리는 104동 주변에서 몇차례 함께 고양이 밥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친해진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 |
'용인 캣맘사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