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이자 자금총책인 강태용(54)이 인터폴 적색수배 7년만에 은신 중이었던 중국 현지에서 검거됐다.


강태용은 15~17일에 국내로 송환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조희팔이 사기범행으로 챙긴 은닉재산의 행방과 조희팔의 생존유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태용은 지난 2008년 중국으로 도주한지 7년만에 지난 10일 정오쯤 은신처인 중국 장쑤성 우시시의 한 아파트 앞에서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다단계 사기조직 부회장을 맡아 회장인 조희팔을 보필하면서 전체 자금관리를 도맡았으며, 구속된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4000여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조희팔은 2004~2008년 전국에 20여개의 피라미드업체를 차린 뒤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4조원가량을 가로채 중국으로 밀항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희팔이 2011년 12월 중국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확인된 바는 없다.
'조희팔' 사진은 조희팔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장면
'조희팔' 사진은 조희팔 모습.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