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백혈병에 쓰이던 약에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 및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8일 미국 워싱턴DB의 조지타운대학교 연구진이 백혈병 치료제로 쓰이던 닐로티닙을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및 치매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닐로티닙을 6개월간 투약한 결과 10명에게서 심각했던 파킨슨병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6개월만에 다시 말을 하거나 일부는 걸을 수 있게 됐고,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파킨슨병은 일반적으로 신경전달을 돕는 특정 단백질이 세포 내에 쌓이면서 발생하는데 닐로티닙을 소량사용할 경우 세포를 유지하면서 세포 내부의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험군이 소규모(12명)인 만큼, 대규모의 임상실험결과의 추이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닐로티닙의 파킨슨병 완화가 입증되면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퇴행성 치매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킨슨병' /사진=이미지투데이
'파킨슨병' /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