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아파트값 급등에 구입 능력 부담 커졌다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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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의 주택가격 대비 주택구입 능력 비율인 주택구입능력지수(K-HAI)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택구입 부담이 늘었다.
20일 LG경제연구원 강중구 연구위원이 발표한 ‘주택구입능력 증가와 최근 주택경기 회복의 배경’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가구소득(430만원)과 평균 순금융자산(9200만원) 규모를 가지고 있는 가계가 월소득의 25%를 원리금 상환에 충당한다고 계획할 경우 구입할 수 있는 주택가격 수준은 약 2억9000만원인 것으로 계산된다.
전국기준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억7000만원으로 우리나라의 평균 가계는 전국기준 평균아파트를 구입할 능력이 되는 셈이다. 주택가격 대비 주택구입능력의 비율인 주택구입능력지수를 구해보면 전국기준 105.2%로 계산된다.
광주지역은 수도권과 달리 2000년대 중반까지 가격 상승세가 미미했던 반면 2010년 이후에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2000년대 초반 이후이 공급 부진이 수도권보다 더 심했던 데다 나주혁신도시 이전 등 정책 효과도 나타나면서 수도권에 비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광주의 최근 3년간 매매가격은 연평균 9.7%씩 상승하며 과열 우려도 제기된 상황 속에서, 주택구입능력지수도 171.3에 이르며 부산(130.9), 대구(121.7)를 웃돌았다.
강중구 연구위원은 “이러한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정책 요인(LTV·DTI 대출규제 완화 등)은 당분간 주택경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분양물량의 빠른 증가로 공급부족은 점차 해소돼 갈 것으로 예상돼 주택구입능력도 상승세가 둔화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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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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