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TF'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교육부가 비밀리에 운영해온 국정교과서 TF와 관련, 26일 "대규모의 고위직 교육부 공무원, 청와대 차관, 수석들이 많이 왔다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서울 동숭동 국제교육원에 비밀아지트식으로 국정화 추진 기구를 만든 것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 예산 심의권을 침해하고 예비비 44억원을 책정했는데 권당 5억원이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20여억원은 정체모를 예산으로, 홍보예산으로 추정된다"며 "거기에 이어 이런 비밀, 대규모 아지트까지 만들어 국정화 반대 여론을 이겨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추진 방식에도 근거가 없다"며 "공무원들이 자기가 있던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왔다고하면 파견 등의 절차가 필요한데 과연 그런 것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예비비의 경우 국회 예산심의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사안"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적인 조치까지 다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정화 TF' 사진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뉴스1
'국정화 TF' 사진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