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시간 OECD 2위, 독일보다 연간 4개월 더 일한다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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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시간’
지난해 한국인 취업자의 1인당 평균 근무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인당 평균 실제 연간 근로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전체 취업자(시간제 근로자·자영업자 포함)는 2013년(2079시간)보다 45시간이 늘어난 2124시간을 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1인 평균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멕시코(2228시간) 다음으로 길었다. 한국인들은 연간 354시간, 주당 평균 6.8시간 더 일하는 셈이다. 근로 시간이 가장 적은 독일(1371시간)에 비해서는 1.6배 더 일하고, 이웃 나라 일본(1729시간)보다도 1.23배 이상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독일인보다 연간 4개월을 더 일하는 셈이다.
멕시코와 한국에 이어 근로 시간이 긴 나라로는 그리스(2042시간), 칠레(1990시간), 러시아(1985시간)가 5위권에 올랐다. 반면 근로시간이 1500시간 미만인 나라는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1425시간), 노르웨이(1427시간), 덴마크(1436시간), 프랑스(1473시간) 등 5개국이었다. OECD 평균 노동시간 수준을 보인 나라는 일본(1729시간)과 미국(1789시간), 이탈리아(1734시간), 영국(1677시간)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자영업자를 제외한 임금 노동자가 일한 시간만 따지면 2013년(271시간)보다 14시간 감소한 2057시간으로 집계됐다. 임금 근로자 노동시간은 OECD에서 멕시코(2327시간)와 칠레(2064시간)에 이어 3번째로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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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시간' 지난해 한국인 취업자의 1인당 평균 근무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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