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빌게이츠 사회주의'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빌게이츠가 최근 미국 시사종합지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주의가 미래 지구의 유일한 대안 체제다. 자본주의는 기후변화로부터 우리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빌게이츠는 "민간 부문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효율적이어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만한 효과적인 대체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정부의 연구개발(R&D)은 주로 경제사회 거의 모든 분야의 기술 개발에 한정됐다"며 "잠재적인 탄소세 부과 외에는 혁신가들이나 공장주들이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바꿀 만한 유인책이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후 문제는 부자 나라들이 앞장서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며 "중국과 미국, 유럽이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면 다른 나라들도 보다 저렴하게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한 녹색기술 개발에 사재 20억달러(약 2조2800억원)를 투자한 그는 "2050년까지 미국을 '화석연료 제로' 국가로 만들기 위해 미국 억만장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빌게이츠 회장은 22년째 미국 400대 부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지난 9월 발표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서 빌 게이츠 회장은 총 760억 달러(약 90조 9000억원)의 재산으로 1위를 지켰다.  


'빌게이츠 사회주의' /사진=뉴스1
'빌게이츠 사회주의'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