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화재 사고, 석달전 '판박이'… "수습 최선"도 판박이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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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40분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5000톤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 1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 또 중태에 빠진 4명을 포함해 7명의 노동자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탱크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인화성 물질로 옮아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인 LPG 운반선 내부 화재로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사고가 있었다. 당시 고용노동부는 사고 선박 등 3척에 8일 동안의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특별 안전점검을 벌인 바 있다. 회사측에서도 대책을 마련했지만 10일 같은 화재를 막지 못했다.
연이은 인명피해가 사고에 회사측의 안전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이어 인명피해 사고가 나고 있어서 매우 곤혹스럽다.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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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10일 경상남도 거제시 대우조선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5000톤급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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