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열리는 금통위… 기준금리 무게추 '동결'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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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내수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만큼 11월 기준금리 정책도 현 수준인 연 1.5%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내일(12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 정책을 발표한다. 이날 금통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짜와 겹쳐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고 내수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 성장하는 등 6분기 만에 0%대의 성장률을 벗어났다. 또 2분기 메르스 타격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도 소비회복이 생산과 투자 증가로 이어져 9월 전 산업 생산이 5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결과 응답자 96.4%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0월, 올해 3월과 6월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가 떨어져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가 됐다.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째 동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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