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원유 재고’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8달러(2.8%) 급락한 41.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2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1.75달러(3.8%) 급락한 44.06달러에 마감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을 대폭 웃돌았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6일) 원유 재고가 422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00만배럴 증가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지난주를 기준으로 4억870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4억9100만배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까지 하루 50만배럴 규모의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