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에 모든 긴장을 내려놓는 수험생들이 많겠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수능날인 12일에는 채점과 휴식 등이 필요하겠지만 13, 14일에는 최선을 다해 논술공부를 해야 한다.


14일(토)과 15일(일)에 많은 학교들의 논술 시험이 몰려 있고 학생들은 이 때 1~3군데의 논술 시험을 치르는 것이 일반적이기 대문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업체 스카이에듀는 수능 직후 논술 대비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시험 전 작년 기출문항과 올해 모의논술 챙겨보라

반드시 시험 직전에는 응시 대학의 작년 기출문항과 올해 모의논술을 챙겨보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많은 대학들이 학교 자료실에 논술 자료집을 정리해서 탑재해두고 있으니, 꼭 확인하고 읽고 들어가야 한다.


가장 최선인 것은 그것을 직접 시간을 재어보고 써 보는 것이다. 논술에 대한 기초를 충분히 다져온 학생들이나 논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이나 시험 직전에 그 학교 문항을 직접 풀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연습방법이다.

작년 기출과 올해 모의논술은 보통 크게 변화하지 않지만, 학교에 따라 문제 개수나 제시문 개수, 문제 유형을 변경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모의논술을 조금 더 심도있게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의 문제를 작성하는데 2시간, 문제를 분석하고 해설을 살펴보거나 강의를 듣는데 2시간 정도를 할애해서 한 세트에 4시간 정도를 배치하면 적절하다.


논술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수능 직후 논술을 치르는 대학이라도 이와 같은 논술 세트를 각 학교별로 최소 1~3개 세트는 풀어보고 들어가는 것을 권한다. 당연히 첨삭과 병행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논술은 제 3자에 의한 중립적 평가, 객관적 조언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첨삭이 어렵다면 학교에서 배부한 우수답안이나 첨삭 사례 등을 활용하는 것이라도 해야 한다.

■늦게 논술 치르는 대학은 하루 2문제씩 풀이 및 분석하며 대비하자

오는 21일과 22일에 논술시험을 치는 대학들은 일단 14,15일에 시험을 치는 학교들의 시험이 모두 마무리된 이후에 준비해도 늦지 않다. 이때는 수능에 대한 부담 없이 온전히 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하루 2세트씩 논술을 준비하길 권한다.

하루에 2세트씩 푼다는 것은 하루에 7~8시간을 논술에 투자한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수능에 투자해왔던 시간에 대비해 보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학습량이다. 각 학교의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여력이 된다면 예상문제까지 모두 섭렵할 수 있다면 좋다.


대학의 쓰기 시간에 정확히 맞춰 직접 써보고 해설강의를 듣거나 읽고, 첨삭까지 이뤄지는 완결성 있는 학습플랜이 필요하다. 수능 직후 하루 2세트씩 4,5일을 반복적으로 논술 연습을 하면 지금까지 논술 준비에 소홀했던 학생들이라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원래 글쓰기에 약해서, 기본기를 배우지 않아서 지금 시작하기에 늦었다는 생각으로는 절대 논술 시험에서 변별력 있는 답안을 쓸 수 없다.

■수리논술은 ‘정답 찾는 과정’ 논리적으로 작성하는 게 중요

수능 직후에는 경희대(사회), 한양대(상경), 중앙대(경제경영), 숭실대(경상), 이화여대(인문2), 고려대 전 계열에서 수리논술이 출제된다.

수리논술은 교과과정형 논술에 부합하게 교과적 지식과 응용력을 묻는 수준이다. 하지만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문과 학생들에게는 이 부분이 특별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갑자기 수학 실력을 급상승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논술에서 출제되는 수리논술 영역은 한정적이며 답안 작성의 뼈대와 논리 구성도 일관된 방법론이 존재한다.

따라서 수능 직후 수리논술이 포함된 경우, 이에 대한 추가적 대비와 준비가 필요하다. 대학들의 수리논술 역대 기출문제들을 빠짐없이 훑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수리논술은 정답이 존재하는 것이니 그 정답을 정확히 찾고, 찾아나간 과정을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한국외대나 일부 대학에서는 영어 제시문이 함께 출제되기도 한다.

그러나 영어 제시문은 다른 국문 제시문들과의 관계속에서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쟁점을 추출할 수 있으므로 영어 제시문에 대한 부담은 과도하게 가질 필요가 없다.

■논술시험장 가기 전 유의사항 꼭 확인하라

시험장에 가기 전에는 반드시 해당 대학의 유의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필기구가 볼펜만 허용되는지, 샤프나 연필도 가능한지 꼭 체크해야 한다. 수정 시에도 화이트펜이나 수정용도구가 허용되는지, 원고지 사용법상의 교정부분만 허용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캠퍼스가 여러 곳에 있는 대학인 경우 논술 응시 장소가 어디인지 정확히 찾아서 가야 한다. 고사실에 따라 시계가 없는 곳도 간혹 있으므로 시계를 함께 챙겨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장에는 입실시간에 맞춰 일찍 입실하고, 시험 직전에 풀었던 문항과 첨삭 받았던 답안을 반복적으로 상기하면 좋다. 가장 좋은 자료는 그 학교가 직접 발표한 논술 자료집이므로 학교에서 발표한 논술 자료집은 반복해서 읽어두길 권한다.

스카이에듀 김윤환 논술연구소장은 “수능 직후의 논술을 단기적으로 준비하는 경우 그 효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강의를 하며 경험한 바에 따르면 시험 직후의 집중력 있는 학습은 분명 논술에서도 유용성이 있다”며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시험 중 하나인 논술을 제대로 준비한다면 올 대입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