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변수로 안전자산 선호↑… '환율' 소폭 상승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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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16일) 원·달러 환율은 파리에서 벌어진 잔혹무도한 테러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전 거래일보다 상승한 1172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6원 상승한 1163.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심리 약화로 상승세를 보였다. 또 외국인들의 코스피 순매도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0.3%를 밑돌았으며 생산자물가는 0.4%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11월 미시건 소비심리지수가 전월치와 전망치를 웃도는 93.1로 집계돼 12월 금리인상 전망은 지속됐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도 다음달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언급하며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증가에 그치며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에 추가 통화 완화정책이 예상되며 유로·달러 환율은 1.07달러대로 하락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계속되며 글로벌 강달러가 유지된 가운데 프랑스 파리 테러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고조될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지속된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테러 소식 이후 유로·달러 환율이 1.07달러 초반에서 움직이고 엔·달러 환율이 122엔 초반으로 하락하는 등 주요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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