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오늘(20일) 연가투쟁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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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가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0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노동개혁에 맞서 한꺼번에 연차를 쓰는 연가투쟁을 전개한다.
전교조는 19일 "한국교과서 국정화를 백지화시키고 교육노동파탄정책을 분쇄하며 법외노조 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연가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교조 지부·지회집행부, 전국·지부 대의원, 희망 조합원 등은 이날 오후 1시40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집결해 1시간30분가량 전국교사대회를 진행한다. 이어 1시간가량 종로와 시청역 일대를 행진한다.
전교조측은 연가투쟁에 1000~20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전행동으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내용을 담은 '혁세격문 쓰기' 등을 진행한다.
전교조측은 "연가투쟁은 교사 개개인에게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의 권리를 사용해 견해와 요구를 표출하는 합법적 행위"라며 "수업 결손이나 학교 운영상 지장이 없도록 수업 시간 변경 등 사전, 사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장이 연가 사용의 목적을 이유로 연가를 불허하거나 시간표 변경 등을 가로막는 행위를 하거나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에 이러한 지시를 하는 것도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현장 조합원들은 ▲연가투쟁 참여 이유와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에게 편지쓰기 ▲한국사 국정화 반대 삼각대 세우기 ▲스티커 붙이기 ▲검은리본 달기(근조한국사), 검은옷 입기 ▲학교 앞 피켓시위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이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역사쿠데타와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전교조의 연가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지난 16일 파기환송심 선고 전까지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효력을 정지한다고 판결해 전교조는 당분간 노조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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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가투쟁’ /사진=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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