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2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수준인 1155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4원 하락한 1154.3원에 장을 마감했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완화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코스피가 강보합을 기록하고 외국인이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된 점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말 사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 파이낸스 위크 기조연설에서 최근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낮은 데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통화완화정책 확대 기대감이 커지며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금융 상황과 중국 경제 고려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평가하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비둘기파적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강달러 나타났지만 달러화 자체 요인에 따른 강세 압력은 미약하다”며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결정할 만한 주요 변수가 부재해 시장은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월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수출 네고 물량이 유입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2거래일동안 낙폭이 컸던 만큼 저점 수요가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