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발전소’

국가정보원은 24일 최근 두문불출하고 있는 북한 최룡해 노동당 전 비서에 대해 백두산발전소 붕괴 사고의 책임으로 이달 초 지방농장으로 추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말했다고 정보위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전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룡해는 백두산 발전소 붕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달 초 지방농장으로 추방, 혁명화 조치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최룡해는 또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와 청년 중시 정책을 두고 의견 차를 보였고, 이 또한 추방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최룡해가 곧 복권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달 20일 열린 국회 정보위 현장 감사에서 노동당 70주년 기념 열병식(10월10일)에 맞추기 위해 백두산청년발전소를 급히 완공하다가 무너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과 관련, "작전을 총 지휘했던 김명철은 대장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부전선 관할 2군단장이었던 김상룡은 우리 군의 응징포격 사실을 지연 보고해 함북지역 9단장으로 좌천됐다"고 밝혔다.


'백두산 발전소' /자료사진=뉴시스DB
'백두산 발전소' /자료사진=뉴시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