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안철수 전 대표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주승용 의원'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문안박 연대 제안에 대한 거부의사 발표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16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안철수 전 대표의 문안박 연대 제안에 대한 거부의사 발표가 있었다"며 "그 발표 이후에 많은 언론인들로부터 저에게 전화가 왔다"고 입을 열었다.

주 최고위원은 "저는 소위 비주류 대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고 저는 정말 중도역할에서 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어제 많은 언론인들로부터의 질문에 제가 SNS를 통해서 저의 입장을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길게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밝혔다.

주승용 최고위원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밝힌 입장은 다음과 같다.

저는 안철수 전 대표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안 전 대표는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면서 당의 혼란과 분열을 끝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혁신 전당대회는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입니다.
당내의 지도자들이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그 결과에 승복함으로써 당의 분란을 종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당대회는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당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민주적 절차입니다.
누구나 그 결과에 승복할 수 있고, 승복해야 하는 통합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을 공멸의 길로 내몰게 될 것입니다.
모두가 공존하는 길은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르는 것입니다.
당은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2015년 11월 29일(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주승용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자료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