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환자 관절염' '마른환자 골다공증'

비만은 외모를 떠나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각종 생활습관과 관련된 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 중에 관절염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인식으로 비만인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마른 사람들은 건강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알고보면 마른 사람이 더욱 조심해야할 질환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골밀도가 떨어지면서 바람 든 무처럼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것을 말한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 특히 많고, 가벼운 외상으로도 뼈가 부러져버리기 쉽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없지만 병이 진행되면 척추뼈가 약해져서 척추가 변형되거나 압박될 수 있다. 심하면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외상 없이도 척추의 앞부분이 일그러지게 된다. 또 골절의 위험이 매우 높으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경우에도 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50~70세 여성의 골절은 손목에 가장 먼저 그리고 자주 발생하고, 70대 환자들은 고관절 및 척추의 골절이 흔히 발생한다.

체중이 적은 여성들은 영양불균형으로 인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면서 골밀도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체중이 적기 때문에 뼈를 누르는 힘이 약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뼈에 물리적인 자극을 가하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작용을 도와 골밀도가 증가하는데, 체중이 적게 나가면 뼈를 누르는 힘이 부족해서 자극이 덜해 골밀도가 낮아진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몸과 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당한 운동, 균형 있는 영양 섭취, 금연 및 금주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정기적인 검진으로 골다공증 위험성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적당한 운동을 실천하면서 비타민 D와 칼슘 등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나트륨과 카페인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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