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두 뺨을 스치는 겨울이면 자연스레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난다. 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속을 달래는 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놀부부대찌개는 작년 동절기 전체 매출이 하절기(6~7월) 대비 11%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국물 메뉴를 자주, 즐겨 찾는 고객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

이러한 소비심리를 겨냥하듯 올해도 각종 프랜차이즈 외식기업부터 유통 브랜드까지 '국물' 신메뉴 출시 경쟁이 거세다. 

놀부부대찌개는 식사 및 술안주로 좋은 해물부대전골을 업그레이드했으며, 도시락 브랜드도 청정 지역에서 자란 해산물로 겨울 신메뉴를 선보였다. 유통업계는 얼큰한 국물과 각기 다른 스타일의 면발 스타일까지 앞세운 라면 브랜드들의 '짬뽕' 전쟁이 한창이다.

◆ 푸짐한 해산물에 얼큰함은 기본, 홍합으로 시원한 끝 맛까지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는 지난 1일 '해물부대전골'의 업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이 메뉴는 놀부부대찌개의 중독적인 맛과 달리 진한 육수에 스팸, 베이컨, 후랑크 소시지와 주꾸미, 새우,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을 푸짐하게 담아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 겨울철 따뜻한 국물로 '놀부 해물부대전골'과 나드리쫄면가게 '홍합얼큰졸짬뽕', 본도시락의 '제주모자반굴미역국' 니뽕내뽕의 차뽕과 크뽕이 인기다. (제공=놀부)
▲ 겨울철 따뜻한 국물로 '놀부 해물부대전골'과 나드리쫄면가게 '홍합얼큰졸짬뽕', 본도시락의 '제주모자반굴미역국' 니뽕내뽕의 차뽕과 크뽕이 인기다. (제공=놀부)

특히, 놀부만의 오랜 노하우가 담긴 비법 소스를 사용하여 겨울철 국물 술안주로 사랑받아온 해물부대전골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홍합'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여성 고객들의 입맛까지 공략할 예정이며, 놀부는 12월 한 달간 해물부대전골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최대 2병까지 소주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놀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송년 모임으로 주머니 사정을 고민하는 고객분들께 가성비 좋은 메뉴로 해물부대전골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30년 맛집 노하우로 만든 '홍합얼큰쫄짬뽕' 인기
30년 쫄면 맛집 영주 '나드리쫄면가게'가 선보인 '홍합얼큰쫄짬뽕'과 '크림쫄면'도 인기다.

홍합얼큰쫄짬뽕은 지난 2014년에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시즌 메뉴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진한 국물에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또 다른 '크림쫄면'은 파스타 면을 쫄면형태로 응용해 개발된 메뉴로 고소하고 부드러워 여성분들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을것으로 기대되는 메뉴이다.


나들이쫄면가게측은 이번 신메뉴는 홍대 상수직영점을 포함해 전매장에서 시즌메뉴로 즐길수 있다.

◆ 제주와 통영 청정 바다에서 자란 해산물로 따뜻한 국물 한 상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제주 향토 식재료를 활용한 ‘제주모자반굴미역국’ 도시락을 출시했다. 매장에서 직접 끓여 따뜻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미역국 도시락은 업계 최초로, 제주 청정 바다에서 자란 모자반과 싱싱한 통영의 굴과 미역을 활용했다. 

모자반은 제주지역을 대표하는 해초로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데 칼슘과 비타민C가 풍부해 골다공증과 피부미용에 좋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이번 신메뉴는 밥과 국, 3종 특선 반찬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이나 밥과 국 혹은 국만 별도 구매 가능하다.

◆ '라면춘추전국시대' 이제는 짬뽕으로 승부! '팔도불짬뽕' '이마트 피코크 초마짬뽕'
팔도는 팔도짜장면에 이어 '팔도불짬뽕'을 출시했다. 팔도불짬뽕은 30년 전통의 액상수프 노하우가 깃든 짬뽕라면으로, 원물의 맛을 제대로 살린 진한 국물과 얼큰한 직화 풍미가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사골육수에 해물이 어우러진 진한 짬뽕 국물에 오징어, 목이버섯, 양배추, 홍피망 등 풍성한 건더기와 불맛,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향미유를 더해 짬뽕 특유의 풍미를 강화했다.

이 밖에 삼양 갓짬뽕, 오뚜기 진짬뽕, 농심 맛짬뽕 등 라면 제조업체들의 프리미엄 짬뽕라면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