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

경남대학교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개최한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특강에서 ‘통일로 가는 길: 매력국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북한이 핵문제나 안보문제에 대해 남북대화를 한 적이 없지만, 요즘 (북한은 자신들의) 체제 안보에 대해 한국의 역할을 일정하게 인정하고 있다”며 “남북 간에 체제 안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조짐이 보일 때, 우리가 북한과 미국의 대화 채널을 여는 가능성을 제고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국이 북한문제 해결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늘려나가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최근 북한의 모란봉악단이 베이징 공연을 전격 취소한 사례를 언급하며 “북·중 관계가 겉에서 보는 것보다 많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안보 우려 사항도 고려하면서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며 “북한을 대할 때, 상대방의 입장에 대한 깊은 생각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강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외교부 장관), 류길재 북한대학원대 교수(전 통일부 장관)를 비롯해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 수강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란봉악단’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개최한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 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남대학교 제공)
‘모란봉악단’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개최한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 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남대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