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성폭행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심학봉 전 국회의원(새누리당)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형진휘)는 심 전 의원을 서울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심 전 의원은 정부 연구개발(R&D) 전담기관에서 정부출연 연구비를 타내 국가 연구개발 과제 등을 수행한 A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올해 8월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100억원이 넘는 부출연 연구비를 가로챈 중소기업들과 관련 연구원들을 무더기로 적발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심 전 의원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심 전 의원 구미사무소 관계자 집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 관계자에 따르면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한, 심 전 의원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정치 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심학봉 전 의원이 15일 오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이종현 기자
정치 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심학봉 전 의원이 15일 오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