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123층 대들보 얹은 '30년 꿈'
Last Week CEO Hot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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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30년 꿈'이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 그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의 123층 마지막 대들보가 올라간 것. 착공에 들어간지 5년2개월 만이다.
롯데는 1987년 롯데월드타워 부지를 서울시로부터 매입하며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구상했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건축물을 조국에 남기겠다는 신 총괄회장의 뜻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는 123층 건물을 짓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일본 한 경제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세계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짓는 것이 여생의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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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총괄회장 신격호. /사진=머니투데이 임성균 기자 |
롯데월드타워를 향한 그의 애착은 각별했다.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24년간 마스터플랜을 23차례나 변경한 뒤 최종 설계도를 결정할 정도로 심사숙고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공사 현황을 직접 챙겼다.
물론 고비도 많았다. 인허가 당시 특혜 시비에 휘말리는가 하면 건설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논란이 됐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대규모 경제유발효과를 넘어 세계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의 이런 뚝심이 위태롭던 롯데월드타워의 마지막 대들보를 얹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더불어 그의 숙원도 마침표를 향해 달릴 수 있게 됐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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