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박차… 오는 30일 비상경영방안 발표
최윤신 기자
3,284
공유하기
![]() |
'아시아나항공' /사진= 뉴스1 제공 |
아시아나항공이 희망퇴직과 노선 축소, 지점 통폐합을 포함한 구조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전체 임원과 조직장 140여명을 대상으로 경영 정상화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악화로 고강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점 통폐합 ▲예약·발권부서(CQ) 아웃소싱 ▲국내 공항서비스 아웃소싱 ▲객실승무원 운영 변화 ▲임원 임금삭감 및 차량 반납(본부장 포함) ▲희망퇴직 등의 방안을 검토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종 확정된 비상경영 방안은 내부 검토를 거쳐 이달 30일 나올 예정"이라며 "희망퇴직을 포함한 인력 감축과 노선 정리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494억원 대비 36.8% 감소했다. 매출액도 1조3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524억원에 비해 8.2% 줄었으며 영업이익률은 2.3%로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을 포함한 항공 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997.4%에 달했다.
중단거리 노선 경쟁에서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LCC)에 밀린 것도 구조조정을 촉발한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부산에 이어 또 다른 LCC '에어서울' 출범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이 늦어지면서 비용 부담이 늘고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