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터 햇살론, 미소금융 등 서민층을 위한 4대 정책 지원금이 1조2000억원 늘어난다. 지난해 4조5000억원에서 올해 5조7000억원으로 규모가 증가하는 것이다. 햇살론과 새희망홀씨는 각각 2조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미소금융은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어나고 바꿔드림론은 변화없이 2000억원 공급된다.

/자료사진=햇살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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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지난해 5월까지 4대 서민금융상품을 통해 112만명의 서민에게 약 11조원을 지원했다. 이 중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신청자가 80% 이상을 차지하며 상품별 실효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서민금융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낮은 신용등급 등으로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거부당했으며 이 중 40%는 과거 대부업 등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저신용층 금리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연간 4조5000억원 규모인 정책 서민자금을 앞으로 5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공급하겠다"며 "저소득·저신용층 서민의 금융부담이 보다 경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지속적으로 서민금융상품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연간 4대 서민금융상품 지원자는 47만명이지만 올해 지원규모 증가로 60만명까지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2018년에는 21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원금 역시 20조원 공급을 계획 중이다.

/자료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자료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다만 대출 자격조건과 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000만원 이하거나 및 신용등급이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자가 신청 할 수 있으며 한도는 최대 2500만원 이내에서 결정된다.

햇살론의 경우 새희망홀씨와 자격요건이 같으나 근로자 및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만 신청 가능하다. 다만 연체, 부도 내지 개인회생·파산절차 중인 경우 등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제외된다.

햇살론의 한도는 사업운영자금은 2000만원, 창업자금은 5000만원, 생계자금 1000만원, 긴급생계자금 500만원이다. 대출금리는 새희망홀씨와 햇살론 모두 연 6~10.5%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