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국회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본회의를 연다. 이날 본회의 역시 여야간 이견이 없는 무쟁점 법안들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막판 타협점을 찾아 쟁점법안 및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이날 오전 19대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전날(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된 강사법 유예안과 탄소소재 융복합기술개발·기반조성지원법(탄소법) 등 230여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생 쟁점법안의 경우 여야 합의 불발로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야는 전날에도 원내대표간 회동을 모색하거나, 황우여 국무총리가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노동개혁 5법을 포함한 쟁점법안 합의 처리를 주문하며 노력했지만, 끝내 아무런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채 이날 본회의를 맞이하게 됐다.

다만, 노동5법을 제외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일부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힌 상태로 이날 극적인 타협점을 찾아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여야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작 관건은 선거구 획정이다. 여야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날 본회의에서도 선거구 획정안은 처리되지 못한 채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새해 1월1일부터 현행 선거구가 모두 무효화되는 초유의 상황에 빠지는 위기 속에 이날 이후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 칼을 빼들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국회 본회의' /자료사진=뉴스1
'국회 본회의'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