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방송, '북한 핵실험'보다 강력한 대응 나올까

'대북확성기방송' '북한 핵실험'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확성기방송을 오늘(8일) 정오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북간 '8.25 합의' 이후 중단됐던 대북 확성기 방송이 4개월만에 재개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북 방송 재개로 인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하낟. 북한이 대북 확성기 재개를 빌미로 비무장지대(DMZ) 도발이나 서해 북방한계선(NLL)침범, 준전시상태 재선포 등 추가적인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의 반발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며 "핵실험 이후 북한군 동향을 샅샅이 감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즉각적으로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이 북한의 4차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대북확성기방송 재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INFOCON)'을 격상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평양시간) 수소폭탄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상태다. 당시 우리 측은 사전에 이에 대한 감지를 하지 못했으며 실험 당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로 정부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접경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8일 오전 군 차량이 강원 고성군의 도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창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