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재영입' '디자이너 김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청년 디자이너 김빈(본명 김현빈·34·여)씨를 ‘인재영입 6호’로 영입했다. 김빈 씨는 더불어민주당에 사실상 ‘여성인재 1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


더민주는 김씨 영입에 대해 "새 분야에서 도전하고 성취를 이루어가는 청년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국민과 공감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술에서 디자인으로 산업의 중심이 변화되는 것에 발맞춰 미래산업 구조를 대비하는 민생형 정치혁신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김씨는 이날 오후 입당 기자회견에서 더민주 입당을 통해 이루고 싶은 3가지에 대해 말했다. 그는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정치를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향유'하는 아름다운 정치를 만들고 ▲젊은 층이 다시 '열정'으로 들끓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김씨를 소개하며 "우리당이 영입한 인재들은 모두 자기분야, 자기영역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를 이룬 분들이다"며 "우리당이 특별한 분들의 정당이 아니라 그런 분들의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당의 내일, 또 우리 정치의 내일, 대한민국의 내일을 준비할 분들을 계속 모시겠다"며 "낡은 기득권 정치를 버리고 더 젊고 유능한 새로운 민주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입당 인사말을 통해 "우리 정치를 보다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바꾸는 일에 디자인적 상상력을 쏟아 부으려 한다"며 "정치를 보고 싶고, 알고 싶고, 참여하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여성 인재 1호로 영입된 김선현 차의과대 미술치료대학원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그림 무단사용이 논란이 돼 자진 철회했다.

'문재인 인재영입' '디자이너 김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빈 디자이너의 입당원서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인재영입' '디자이너 김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빈 디자이너의 입당원서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