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무한경쟁 시작, 치열한 경쟁, 차별화 전략, 틈새시장 선점….

보험업계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보험사들은 위기와 기회가 교차되는 시기를 맞아 저마다의 방식으로 결의를 다지며 도약과 성장의 한 해를 다짐했다. 

/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산행∙미술관 관람∙떡국 배식… 다른 풍경 같은 다짐 “위기를 기회로” 


가장 먼저 지난1일 삼성생명은 김창수 사장과 임직원 120여 명이 경기도 안양시 삼성산에 올라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면서 신년 각오를 다졌다. 이날 삼성생명 임직원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 올해 경영방침인 ‘질적 성장을 통한 회사가치 극대화’의 의미를 공유하며 총 7.2km의 산행을 실시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산행을 마친 후 임직원들에게 “지혜로움의 상징인 원숭이의 해를 맞아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희망의 목적지에 도달한다)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자”고 주문했다.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미술관에서 ‘견실경영’을 다짐했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을 비롯해 신임 부서장 및 임직원 등 90여명은 지난 9일 리움 미술관을 관람하고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기부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미술관 관람은 시대를 초월한 예술품이 예술가의 치열한열정과 고민이라는 토대에서 출발하듯 ‘견실경영’에 토대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올해는 한걸음 더 나아가 ‘견실경영 안착’을 통한 ‘확고한 차별화’를 경영 기조로 삼고 있다. 보장성 중심으로 한 장기보험 영업 강화, 자동차보험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 손익 중심 일반보험 영업체계 완전 정착 등 매출과 효율의 균형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사진=NH농협생명
/사진=NH농협생명


같은 날 남한산성을 걸으며 신년각오를 다짐한 곳도 있다. 이날 NH농협생명은 김용복 대표 등 임직원 50여명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을 함께 걸으며 신년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약 4km의 성곽길을 함께 걸으며 2016년 농협생명 경영방침인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복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올해는 저금리, 저성장뿐만 아니라 가격자율화 등 금융개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치열한 무한경쟁의 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적인 주인정신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가 세운 원대한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뛰어가자”고 당다.



/사진=동양생명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은 지난4일 오전 구한서 사장을 비롯해 500여명의 본사 전 임직원 전원이 청진동 사내식당에 모여 떡국을 나눠먹었다. 이날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직접 직원들에게 떡국을 퍼주며 덕담을 건넸다.

구한서 사장은 이날 “올해는 안방보험그룹의 세계화 전략과 기업문화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동양생명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을 기반으로 탄탄하게 성장해온 동양생명이 그 기반을 바탕으로 속도를 높여 더 큰 도약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지난 8일 충남 천안의 계성원(연수원)에서 ‘비전(Vision) 2020’을 선포했다. 이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상품과 채널의 혁신을 통해 ‘넘버원’ 생보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보생명은 올해 비전 2020을 향한 첫 단계로 고객맞춤형 상품을 발 빠르게 제공하고 우수한 채널조직을 늘리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창의적 콘셉트(Concept)의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고령자, 유병자 등 그 동안 보장에 소외돼 있던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특화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