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피곤하다'는 말 달고 산다면 '결핍' 의심

'비타민 D'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 비타민 D 결핍을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D는 태양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이다. 매일 하루 약 30분 햇볕을 쬐면 우리 몸이 필요한 비타민 D를 축적할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퀸마거릿대학교 이마드 알두자이리 박사팀은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면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족한 비타민은 햇볕을 쬐면 보충할 수 있다.

비타민D는 피부가 태양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체내에서 생성되며,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만 해도 충분한 양의 비타민 D가 만들어진다. 또한, 비타민D는 신체 에너지 수치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알두자이리 박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자전거 운동 능력을 비타민D 섭취 이전과 이후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한 실험 참가자들이 더 적은 힘으로 더 많이 자전거를 탔다.

비타민D 결핍은 피로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 증후군, 당뇨, 류머티즘 관절염, 특정 암 발병 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두자이리 박사팀은 분석했다.

데일리메일은 그러나 현대인이 '햇볕 쬐기'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내 생활이 늘면서 낮 시간에 태양에 노출되는 빈도가 적어진데다 자외선으로 유발되는 피부암과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햇볕을 피한다는 것이다.

또 데일리메일은 영국인 1000만명이 비타민D 부족 상태라고 보도했다. 여성은 선크림으로 태양 자외선을 차단하는 경우가 많아 남성보다 더 많이 비타민D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햇볕을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없다면 보충제나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도 좋다고 설명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은 기름기 많은 생선(연어·참다랑어·고등어), 버섯, 계란 등이 있다.

'비타민 D'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