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부산지역 3선인 더불어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19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위원장들이 "앓던 이가 빠진 격"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사하을 지역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의 탈당은 지난해 12월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17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다. 안 의원에 앞서 탈당한 천정배 박주선 의원까지 포함하면 19번째다.

조 의원측은 이날 "조 의원이 1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탈당 사유를 밝힐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조 의원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와 신당 합류 등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심을 잘 살펴서, 국가안위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부산사하을 3선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에게 사퇴를 촉구하고 부산시당 지도부와도 교류를 하지 않는 등 '비주류'활동을 이어왔다.


조 의원의 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아직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더민주 부산지역 위원장들은 "조 의원이 그동안 문 대표와 지역당원들에게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독설을 퍼부었기 때문에 탈당을 오히려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의원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사진=뉴스1
조경태 의원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