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발 공급과잉 우려 지속… 26달러선으로 ‘추락’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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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
국제유가가 이란발 원유 공급과잉 우려로 26달러선까지 추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1달러(6.71%) 급락한 26.5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88센트(3.06%) 급락한 27.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EB의 비얀 쉴드롭 수석 애널리스트는 "셰일 가격이 더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자산 매각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유가를 더욱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유 시장의 기초가 매우 약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네수엘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하락을 막기위한 긴급 회의를 요청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로 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OPEC 정관에 따르면 13개 회원국 과반수가 찬성하면 긴급회의를 열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우디 등 생산량이 많은 국가들이 지지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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