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덩어리' 컵라면…'공화춘짬뽕·왕뚜껑' 등 일일 권고량 웃돌아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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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시판 중인 4개 제조업체 12개 컵라면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GS25가 팔도와 손잡고 첫 선을 보인 공화춘짬뽕이 나트륨 2328.5㎎을 함유하고 있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 2000mg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컵라면(100g) 기준 나트륨은 평균 1534.4㎎으로, 제품별로는 최소 1268.7㎎부터 최대 1997.0㎎으로 1.6배 차이가 났다. 공화춘짬뽕 외에도 컵라면 중 짬뽕라면들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다른 라면에 비해 높았다.
BGF리테일의 속초홍게라면(1834.3㎎)과 팔도 왕뚜껑(1788.6㎎), 오뚜기의 진라면순한맛(1774.0㎎) 등도 WHO 하루 섭취 권고량의 70%를 훌쩍 넘는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었고, 농심 육개장(1602.8㎎), 너구리(1451.4㎎)도 나트륨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측은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임에도 과다 섭취할 경우 혈압, 심뇌혈관 질환, 만성콩팥병 등의 질환을 일으키거나 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량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컵라면을 다른 식품과 같이 먹을 때에 높은 열량과 나트륨, 지방 등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먹을 만큼만 덜어 먹거나,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총 영양성분 균형을 고려하여 같이 먹는 식품의 신중한 선택 등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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