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지난 11일 난기류와 강풍 경보로 제주공항의 항공기의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지만 하루 만인 12일 항공기 운항이 정상을 되찾았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0시18분 인천행 아시아나 OZ8948편이 탑승객을 태우고 제주공항을 출발했다. 한파와 폭설로 인한 대규모 체류객 수송을 위해 24시간 항공기 운항이 허가된 지난달 26~27일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로 새벽시간대에 항공기가 운항됐다.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사마다 체류객 수송을 위한 임시편을 추가 투입해 이날 최대 500여편이 운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0시 강풍특보는 해제됐으나 난기류 특보가 온종일 발효될 전망이어서 항공기 운항이 다시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됏다.

앞서 11일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함께 난기류 현상이 나타나 항공기 53편이 결항한 데 이어 18편이 회항했고 140편은 지연운항했다. 이에 관광객 등 수천명의 발이 묶여 일부 승객들은 공항 여객대합실에서 쪽잠을 자는 등 불편을 겪었다.

지난 11일 밤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사태로 인해 발이 묶인 이용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날 승객 80여명은 제주공항 대합실에서 잠을 청했다. /사진=뉴스1 안서연 기자
지난 11일 밤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 사태로 인해 발이 묶인 이용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날 승객 80여명은 제주공항 대합실에서 잠을 청했다. /사진=뉴스1 안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