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샌더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가 흑인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미국 연방의회 흑인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내 정치행동위원회는 11일(이하 현지시간) 투표를 거쳐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는 오는 20일과 27일 각각 치러질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 등 소수인종이 향방을 결정짓는 것을 앞두고 얻은 쾌거다.

블랙코커스 의장인 G.K버터필드(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우리는 국내 및 외교정책을 두루 잘 아는 대통령을 원한다"며 "우리 새 대통령은 너무 많은 미국인이 늘 지속되는 가난에 고통받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하게 한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만한 자질과 경험, 기질을 갖췄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고 밝혔다.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1960년대 시민불복종운동을 전개했던 유명 흑인운동가 출신의 존 루이스(조지아) 하원의원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겨냥해 "나는 그를 (흑인 민권운동 현장에서) 솔직히 보거나 만난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버니샌더스. /사진=뉴시스(AP제공)
버니샌더스. /사진=뉴시스(AP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