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정동영' '이상돈'

국민의당 합류 의사를 밝혔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입당할 경우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교수는 지난 16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동영 전 장관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 합류하지 않을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합류 거부에는) if(만약에)가 붙는 것"이라며 "정 전 장관이 들어오면 급진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안철수 공동대표가 말한 '제3지대 정당'과 다른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정 전 장관의 입장이) 결정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안철수 대표에게 이런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언론에 나면 알겠죠"라고 답했다.

또한 이 교수는 "북핵 이슈는 당의 비전과 가치를 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국민의당의 첫 시금석이고, 어떤 포지션을 취하는가가 굉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 전 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해 박근혜정부를 맹비난하지 않았느냐"며 "개성공단 폐쇄를 무조건 잘못됐다고 하면 더민주보다 더 왼쪽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북한이 10년 전, 20년 전과 같느냐"며 "핵과 대간 탄도미사일을 갖고 있지 않느냐"며 "미국 주도로 북에 대한 서방국들의 국제제재가 이뤄지는데, 이를 비난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남북 긴장을 완화할 필요는 있다"며 "하지만 기본 방향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사진=뉴스1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