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김성주' '김성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덕진)19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국민의당 입당과 전주 덕진 출마 선언에 대해 "3번째 마지막 패착이 될 것"이라며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을 볼모로 한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사이비 진보와 비전 없는 전북발전의 껍데기와 싸울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정 전 장관은 전날(18일) 전북 순창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와 1시간30분가량 독대한 뒤 "총선 승리와 호남 진보정치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에 김 의원은 "예상대로 '대륙으로 가는 길이 덕진으로 오는 길'이 되고 말았다"며 "순창에 내려올 때부터 씨감자 재배가 아니라 덕진 출마가 목표였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화려한 정치의 길을 걸은 정 전 장관은 2009년 재보선 탈당 후 덕진 무소속 출마 강행과 2015년 관악을 보선 출마로 실망을 준 데 이어 이번 국민의 당 입당과 덕진 출마는 3번째 마지막 패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주 덕진 출마는 더이상 야권 지도자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정 전 장관에게는 야권승리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하고 야권통합이나 총선승리에 나서는 것이 남아있는 '신의 한 수'였지만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결국 분열의 정치로 나아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다시 한 번 낡은 정치와 한판 붙겠다. 낡은 정치, 분열의 정치와 한 판 싸워 멋지게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김근식 국민의당 통일위원장, 양현섭 민주평통자문위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국회의원 김성주' /자료사진=뉴스1
'국회의원 김성주'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