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더불어민주당)이 22일, 전날 긴급하게 결정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해 발생할 시민불편의 최소화를 약속했다. 박 시장은 "안전의 문제에서 1%의 가능성은 100%를 의미한다"며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 통제를 긴급 결정한 데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3층 충무기밀실에서 관련 대책회의를 갖기에 앞서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해빙기 안전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도로 내에서 중대결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고가도로를 지지하는 주요 부재인 텐던 20개 중 1개가 끊어진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텐던이라는 부재가 끊어지는 현상은 국내에서 발견된 첫 사례이며 현재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며,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 시행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시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유관기관에게 미리 협조를 구하는 데 미흡했던 점에 대한 양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출퇴근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해 서울 지하철 1, 4, 6호선의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오전 7~10시, 오후6~9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한다. 운행하는 서울 버스는 11개 노선에서 267대에서 280대로 늘린다.

'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일시폐쇄 관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내부순환로 통제'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일시폐쇄 관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