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국방부 "대북제재와 별개 사안"… 한·미 약정체결은 연기
서대웅 기자
1,675
공유하기
'사드 배치'
국방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 대북제재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또 한·미 사드 약정 체결을 1~2일 연기하기로 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북제재와 한미동맹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을 위한 약정체결이 이날 돌연 연기된 것이 안보리의 대북제재안 도출과 관련 중국을 마지막으로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 한미는 이날 중 약정을 체결키로 하고, 오전 11시 언론에 발표키로 한 상태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약정체결 발표 예정시간을 한시간여 앞두고 갑작스럽게 "약정체결을 하루이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지금 (약정체결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하루 이틀 내 최종 조율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약정체결 뒤 공동실무단의 첫번째 공식 회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 회의를 열 것"이라며 "내주쯤에는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변인은 한미 공동실무단에 포함된 주요 인사들이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것과 관련, "(실무진이) 미국으로 간다고 해서 의사소통이 안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전화통화를 한다든지 의사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사드 배치'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뉴스1 |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