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MWC 2016이 주목한 차세대 먹거리 '셋'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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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한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MWC 2016’이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22~25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전세계 2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모바일은 모든 것’을 주제로 다양한 모바일 기반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특히 한층 진화한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5G는 미래 먹거리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최대 화두 VR, 대세로 자리매김
MWC 2016의 최대 화두는 VR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도 VR 콘텐츠와의 연동성을 강조하며 화제를 모았다.
삼성은 갤럭시S7 발표 행사장에 5000대의 ‘기어 VR’을 동원해 신제품의 주요기능을 VR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해 관람객의 감탄을 이끌어냈고, LG는 G5와 연동이 가능한 VR 기기와 360도 영상 카메라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VR과 큰 관련이 없는 자동차·반도체·통신업체들도 다양한 ‘VR 체험존’을 꾸려 VR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삼성전자 행사장에 나타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차세대 플랫폼은 VR이 될 것”이라며 “현재는 게임과 오락 분야에 국한돼 사용되고 있지만 곧 빠르게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과 결합된 VR은 향후 영화, 방송, 스포츠, 교육, 국방,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탈은 세계 VR시장 규모가 올해 50억달러(약 6조원)에서 4년 후에는 1500억달러(약 186조원)로 3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정·산업으로 녹아든 IoT
IoT는 가정에서의 다양한 활용성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사례들이 대거 소개됐다. 특히 모바일과 연결된 커넥티드카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닌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로 주목받았다.
삼성은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의 차량에 전자 모듈을 설치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주행 거리와 급가속, 급브레이크 등 운전 습관에 대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르노자동차와 협력해 만든 커넥티드카 솔루션 ‘T2C’를 전시장 외부에 전시했다. 주행 중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 후방카메라 영상, 날씨 정보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커넥티드카를 관람객이 몬주익 언덕의 마라톤 루트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커넥티드카 기술이 향후 5G 네트워크 기술과 결합한다면 더 많은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커넥티드카와 함께 IoT 기술의 집약체인 스마트시티를 선보이며 IoT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단편적 기기와의 연결을 넘어 도시 전체, 산업 전체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 통신사 AT&T도 시스코·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과 손잡고 IoT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공언했다.
◆안정된 VR·IoT 시대 위한 5G 첫 선
안정적인 VR·IoT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체험하기 위해선 LTE보다 수십배~수백배 빠른 5G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5G망이 구축돼야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지연 없이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이 5G 구현을 위해 제시한 8가지 요구사항 중 속도 기준인 20Gbps 이상 속도의 데이터 전송 시연을 공개된 장소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하며 5G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가늠케 했다.
지난 18일 에릭슨과 공동으로 밀리터리웨이브를 이용해 세계 최초 ‘복수 사용자 무선환경’에서 25.3Gbps 속도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KT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5G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 SK텔레콤,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등과 공동으로 5G시범서비스 규격 연합체인 ‘5G TSA’를 결성했다.
이와 함께 이번 MWC에서는 홀로그램, 차량 충돌방지 등 5G 기술을 접목해 사용할 수 있는 실생활 서비스들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에서는 VR, IoT, 5G 등의 분야에서 진화된 기술이 대거 선보이며 신모바일 시대의 먹거리를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펼쳐졌다”며 “행사 주제에 걸맞게 성장 절벽에 부딪힌 스마트폰시장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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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6’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어 VR’을 착용하고 가상 현실을 통해 제품 소개를 즐기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최대 화두 VR, 대세로 자리매김
MWC 2016의 최대 화두는 VR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도 VR 콘텐츠와의 연동성을 강조하며 화제를 모았다.
삼성은 갤럭시S7 발표 행사장에 5000대의 ‘기어 VR’을 동원해 신제품의 주요기능을 VR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해 관람객의 감탄을 이끌어냈고, LG는 G5와 연동이 가능한 VR 기기와 360도 영상 카메라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VR과 큰 관련이 없는 자동차·반도체·통신업체들도 다양한 ‘VR 체험존’을 꾸려 VR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삼성전자 행사장에 나타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차세대 플랫폼은 VR이 될 것”이라며 “현재는 게임과 오락 분야에 국한돼 사용되고 있지만 곧 빠르게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과 결합된 VR은 향후 영화, 방송, 스포츠, 교육, 국방,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투자은행 디지-캐피탈은 세계 VR시장 규모가 올해 50억달러(약 6조원)에서 4년 후에는 1500억달러(약 186조원)로 3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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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 시간)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서 커넥티드카 ‘T2C’를 선보이고 있다./사진=SK텔레콤 |
◆가정·산업으로 녹아든 IoT
IoT는 가정에서의 다양한 활용성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사례들이 대거 소개됐다. 특히 모바일과 연결된 커넥티드카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닌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로 주목받았다.
삼성은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아트의 차량에 전자 모듈을 설치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주행 거리와 급가속, 급브레이크 등 운전 습관에 대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르노자동차와 협력해 만든 커넥티드카 솔루션 ‘T2C’를 전시장 외부에 전시했다. 주행 중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 후방카메라 영상, 날씨 정보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커넥티드카를 관람객이 몬주익 언덕의 마라톤 루트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며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커넥티드카 기술이 향후 5G 네트워크 기술과 결합한다면 더 많은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커넥티드카와 함께 IoT 기술의 집약체인 스마트시티를 선보이며 IoT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단편적 기기와의 연결을 넘어 도시 전체, 산업 전체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 통신사 AT&T도 시스코·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과 손잡고 IoT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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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 시간) MWC 2016 현장에서 KT 도우미가 5G 생방송용 카메라가 설치된 헬맷을 착용하고 MWC 박람회장을 돌며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안정된 VR·IoT 시대 위한 5G 첫 선
안정적인 VR·IoT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체험하기 위해선 LTE보다 수십배~수백배 빠른 5G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5G망이 구축돼야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지연 없이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이 5G 구현을 위해 제시한 8가지 요구사항 중 속도 기준인 20Gbps 이상 속도의 데이터 전송 시연을 공개된 장소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하며 5G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가늠케 했다.
지난 18일 에릭슨과 공동으로 밀리터리웨이브를 이용해 세계 최초 ‘복수 사용자 무선환경’에서 25.3Gbps 속도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KT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5G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 SK텔레콤,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등과 공동으로 5G시범서비스 규격 연합체인 ‘5G TSA’를 결성했다.
이와 함께 이번 MWC에서는 홀로그램, 차량 충돌방지 등 5G 기술을 접목해 사용할 수 있는 실생활 서비스들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MWC에서는 VR, IoT, 5G 등의 분야에서 진화된 기술이 대거 선보이며 신모바일 시대의 먹거리를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펼쳐졌다”며 “행사 주제에 걸맞게 성장 절벽에 부딪힌 스마트폰시장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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