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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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해 수익성 및 경쟁력을 키워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철저한 위기 대응능력을 키워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차세대 항공기 도입, 미래 신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조양호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글로벌 경영환경 침체를 비롯한 다양한 외생변수로 인해 기업의 생존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며 “주체적 토대 위에서 철저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춰야만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화하는 항공업계 선도

조 회장은 최근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위기’와 ‘혁신’을 키워드로 제시하고 임직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위기 의식을 가지고 모든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올려야 생존할 수 있다”며 “같은 위기에 직면한다 하더라도 얼마만큼 준비뙜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외환경 변화와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해 변화를 이끌겠다는 다짐이다. 단순히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가치를 먼저 창출해야만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는 기업으로 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바텀-업 방식의 조직문화 확립 ▲자신감 있는 도전 ▲전문성을 근간으로 한 협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영업전략 수립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구태의연한 사고를 버리고 바텀 업(Bottom Up) 방식으로 변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개선의 발판으로 삼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으로 혁신을 이끈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전문성을 갖춘 각 부문에서 원활한 의사교환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를 도출하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영업전략을 수립해 고객만족도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노선확대·신규항공기 도입 ‘글로벌 톱10’

2019년 글로벌 톱10 항공사 도약을 목표로 하는 대한항공은 올해 1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전년대비 6% 증가한 12조300억원의 매출과 28% 증가한 7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최첨단 항공기를 도입하고 구형항공기를 처분해 기종 현대화를 지속해 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기존 항공기 대비 20% 이상 연료효율성이 높은 A380, B747-8i과 같은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주력기단을 구성해 에너지 절감 수송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첫 도입을 시작한 친환경 항공기 B747-8i는 내년에는 1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노선확대와 신사업도 지속한다. 지난해 중국 4개 노선, 올해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신규취항한 대한항공은 전세계 운항 도시를 2019년까지 140개로 넓힐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호텔 신축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오픈 예정으로 LA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대한항공 측은 기대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8호 별책부록 <2016 대한민국 파워기업 50>에 실린 기사입니다.